100세 인생,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린다 그랜튼

오늘은 제가 최근 관심있게 읽은

린다 그랜트의 100세 인생  (The 100-Year Life) 란 책을 함께 볼까 합니다.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전통적인 3 단계의 삶 (교육-직업활동-퇴직) 이후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하는 가에 대한 것은 요즘 제가 하는 중요한 고민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오래 사는 삶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과 능력, 자산 등을 소개를 해 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단계를 꾸려가는 여러가지 예시 등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제가 흥미있게 읽은 부분은 무형자산에 관한 내용이었고,

저자는 이 무형자산을 의식적으로 지속적으로 계발하는 것이 우리가 맞닥뜨린 긴 인생에서 해결할 숙제로 보고 있습니다.

 

린다 그랜튼은  이 무형자산을 크게 3가지로 나뉘었는데

생산자산 (Productive Asset): 직장 등에서 생산력을 높여주는 자산

 : 기술, 지식, 교육

활력자산 (Vital Asset): Physical and mental wellbeing

   :정신적, 육체적 건강, 친밀한 가족관계, 우정

    활력자산은 노년기의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인자 중의 하나입니다.

변형자산 (Translational Asset)

     : 자기 인식, 창의적인 다양한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 새로운 경험과 아이디어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

     Self knowledge, Creative diverse network of people, Openness to new experience and idea

 

 

 

생산자산과 활력자산은 이미 이전부터 중요한 무형자산으로 받아들여져 왔다면

변형자산은 오래사는 삶과 함께 강조되어진 능력으로 볼 수 있는데

과도기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 예로 느슨한 대인관계의 필요성,

탐색과 적응, 호기심,

새로운 것에 의해 발생하는 명확하지 않음을 불편하지 않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능력 등을 강조한 챕터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무디어지는 제 면면에 펀치를 맞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일을 계속하는 것은 노후의 안정에서 중요한 부분이고

장수라는 측면에서 필수불가결한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과연 똑같은 일을 30, 40, 아니 50년 계속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하는 것은 또 다른 질문일겁니다.

린다 그랜튼은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포트폴리오 인생을 얘기하기도 했는데

이는 다양한 활동을 꾸리는 삶의 방식이고 향후에 제가 이루고 싶은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다만 인생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꾸리는 데 필요한 전환비용 (switching cost) 은 여전히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대체하기 어려운 생산자산을 만들어야 하는 전반전의 숙제가 잘 해결되어야 가능한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변화의 속도를 생각하면, 어떠한 전문지식이라고 쓸모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우리 세대가 진정으로 배워야 할 능력은 전문성 그 자체보다

시간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유연성, 새로운 전문성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적응성, 그리고 새로운 장에서  재빠르게 펼칠 수 있는 민첩성 (agility)... 이런 것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과연 어느 크기의 유연성과 적응성, 민첩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은

장수 (longevity) 와 관련된 책을 읽노라면 지속적으로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이젠 저도 나름 인생의 과도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군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변형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이 책으로 한층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Recreation 보다 Re-creation 을 고민하는 시기를 지나시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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