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와 대상포진 성인 예방접종

수두와 대상포진은 동일한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이에대한 예방접종은 약간 다릅니다. 수두와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알아볼까요?

 "애가 수두가 생긴 것 같은데.. 좀 봐주세요. 수두가 맞는지..”

대상포진으로 얼마전 다녀가신 환자분이 이번에는 보호자로 아이를 데리고 다시 왔습니다.




" 네. 수두 맞군요. 학교에 수두 앓는 애가 있나봐요. 대상포진이 수두로 옮는 건 참 힘들거든요.”

그게….. 애기 엄마가 출장간 바람에 제가 애기 목욕시키고 하다보니 제 피부에 닿았나 봐요. 그 때 피부에 직접 닿지만 않으면 된다고 설명은 하셨는데그게,

보호자가 멋적게 웃어보였습니다.

 

잠시 먼저 아래 표의 대한감염학회 권고사항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수두: 19세 ~39세, 고위험군은 항체 검사 후 접종

대상포진 : 60세 이상 접종


수두와 대상포진의 관계 

두와 대상포진, 이 두 질환은 이름도 다르고 생긴 피부 모양도 너무 다른데

사실은 같은 바이러스, 수두바이러스 (Varicella Zoster virus) 에서 유래하는 질환입니다

병명이 다르다 보니 같은 바이러스에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도 환자들이 가끔씩 흘려듣기도 합니다


수두 바이러스의 영어명은 Varicella Zoster Virus 인데 

영어에서 Varicella 는 수두 (Chickenpox)를 

Zoster 는 대상포진 (Shingles) 을 일컫는 말입니다

Varicella Zoster Virus를 한국말로 옮기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정도가 되겠네요.


상포진은 대개 면역력이 떨어진 나이 든 환자에게 잘 생기지만 

요즘은 피곤에 지친 젊은 환자들에게 생기고

또 그러다 보니 주위의 애들에게 노출되면서 애기가 또 수두가 생기는 경우를 가끔 보기도 합니다.


수두와 대상포진을 많이 헷갈리시는데 대상포진은 자신의 수두 바이러스로부터 생기는 것이라서 

자신이 대상포진을 앓는 경우 이것은 남에게서 전염된 것은  아닙니다.  


요약하면

 

1.     수두는 타인에게 수두를 일으킬 수 있다.

2.     수두는 타인에게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없다.

3.     대상포진은 타인에게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없다.

4.     대상포진은 타인에게 수두를 일으킬 수 있다. 단 특수한 경우에..


수두 Varicella, Chickenpox 

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국가법정전염병 2군으로 속해있습니다

미열로 시작해서 특징적인 다양한 모양의 발진이 몸전체를 뒤덮는 질환으로 

공기, 타액, 발진성 수포를 통해 전파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두는 소아접종을 마치고 나면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고위험군에서만 항체 검사후 2회 예방접종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고위험군이란 의료인,  면역저하환자 보호자, 학교나 유아원 교사, 군인,    해외여   (지역에 따라) 에 경우에 예방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 감염학회 및 미국 질병센터 (CDC) 에서는 위의 위험군과 함께 어린이와 함께 사는 청소년이나 어른,  앞으로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도 위험군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예방접종 시기는 담당의와 잘 의논하여 결정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두 백신도 생백신이므로 예방접종 이후 1개월~3개월 담당의가 권하는 기간 동안 피임하도록 해야합니다.


수두 예방접종 어디서 하나?  

예방접종 어디서 맞나요?


를 클릭하시면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어린이 지정의료기관 항목에서 (성인포함)

접종가능백신을 수두(var) 으로 찾으면 됩니다.  


대상포진, Shingles, Herpes Zoster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수두의 형태로 처음 감염을 일으킨 후 몸 안에 숨어 있다가 

나이가 많아지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 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경분절을 따라 몸 한편으로만 생기는 특징적인 수포형태의 병변때문에 비교적 쉽게 진단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대부분의 경우 남에게 전염을 일으키지 않지만 

수포형태의 피부병변이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경우, 수두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대개 연령 50~ 60세 이상에서 맞는 것이 권고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2006년도부터 사용된 조스타박스Zostavax 라는 백신인데요


이 백신은 미국 식약청 (FDA) 에서는 50 세부터, 

미국 질병예방센터(CDC) 에서는 권고연령이 60 세부터로 되어있습니다.

미국식약청의 권고가 60 세로 되어 있는것은 조스타박스의 예방효과기간때문인데요

다시 말해서 이 사람이 50 세에 맞을 때 효과가 언제까지 가는 것인가? 60 세에 다시 맞아야하나? 하는 부분이 아직은 완전히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질병예방센터에서는 고심 끝에 60세를 권고연령으로 정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해서 감염학회 권고기준은 60세이고, 

50세 이후에서는 의사가 각각의 환자에 따라 예방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또 하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감소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은 통증때문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스타박스는 대상포진 발생을 50% 낮추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은 60% 낮추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예방율이 너무 낮은 것 같으신가요?


2017 년에 들어선 새로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Shingrix

50세 이상에서 0, 6개월로 2번 맞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과 대상포진후 신경통을 90% 이상이나 예방하는 강력한 약제이면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 미국 질병예방센터에서는 현재 1차로 권고되는 백신입니다

싱그릭스에 대해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 들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싱그릭스와 조스타박스


내용 일부는 최신 내용이 아니거나 정확하지 않습니다개개인의 질병이나 치료계획은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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