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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리로 여행을 가면서 인도네시아어를 급하게 3개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세운 계획 중에 하나가 해외여행을 하면 무조건 그 나라 언어를 3개월 공부하고 간다는 거라서요.

인도네시아어 공부는 듀오링고 Duolingo 로 하게 되었는데 Unit 3 까지만 급하게 하고

나머지는 발리에 들어가서 공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간단한 인도네시아어를 왕초보부터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Duolingo 따라하기는 쉬운데 조금 지겨운 면이 있지만

그런데 여행과 같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 있으면 그래도 좀 진도가 잘 나갑니다.

각 단원은 매우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10~15분씩 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매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보면

15분도 차~암 긴 시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문자는 영어알파벳을 씁니다.

물론 언어는 인도네시아어가 따로 있습니다.

Money changer (환전소), COVID 19 Test 이런 간판 등은 영어간판이 더 흔하기도 하구요.

 

3개월 공부한 인도네시아어가 너무 무색하리만치 여행에서 만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영어로 다들 대답을 잘해줘서 인도네시아어 대신 영어를 공부한 게 나았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래도 유용한 인도네시아는

 

Permisi : Excuse me

Terima Kasih : Thank you

Sama Sama: You’re welcome

Selamat Pagi : Good morning:

Dari Korea:  from Korea,

Saya dari Korea: I am from Korea.

Selamat Tingal: Good bye

Sampai Jumpa: See you later

 

 

제가 머물렀던 곳이 우붓, 스미냑, 짱구여서 워낙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짱구같은 경우는 현재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디지털 노마드 족에게 인기있는 지역이기도 해서 그런지 호텔 직원뿐 아니라 그랩 기사, 서핑강사, 마트 직원까지 영어를 잘해서 굳이 파파고나 구글 translate 에서 인도네시아어를 끄집어 낼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영어와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 두 명정도 있는데

한 사람은 짱구에서 제 서핑을 가르친 사람인데요. 이 사람은 일본인 관광객에게 수업을 가르치기 위해 이전에는 일본어를 배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양인, 인도인 등의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구요.

또 한 분은 60 대 후반의 그랩 택시기사였습니다. 이분의 영어는 간신히 대화를 이어가는 수준이었데 본인은 이제 영어공부를 하는 게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영어를 공부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랩택시를 그 가격에 기꺼이 수락할 사람은 대부분 외국인일거니까요.

 

영어가 생존이되면 이렇게 열심히 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파파고나 구글 translate 의 등장으로 제 2 외국어를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는게 아니라

영어를 습득하는게 이전보다 훨씬 쉬워지고 지구인들이 세계의 여러 곳으로 다니게 되면서

정말 더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소통하는 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발리여행은 제 2 외국어를 익히고 싶다는 제 바람을 너무 엉뚱하게 날려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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