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뉴포트의 딥워크, Deep WORK

최근에 직장을 옮겼습니다.

잘 다니고 있던 병원에서 학교로 직장을 옮겼죠.

병원은 환자만 열심히 보면 되는데 학교는 환자 진료, 연구와 논문, 학생과 전공의 교육, 잡다한 행정적인 일들이 여러가지 일들이 섞여 있는 직종이라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시간적인 부족함 속에 논문을 써야한다는 중압감이 힘들게 다가왔습니다.

 

' 일도 새롭게 느껴지고 시간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

 이 때 머리속에서 떠오르던 책이 칼 뉴포트의 “ Deep work, 딥워크입니다.

원제는 Deep work:  Rules for Focused success in a distracted world 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딥워크: 인지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불인 완전한 집중의 상태에서 수행하는 직업적 활동.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며, 따라하기 어렵다.

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집중의 개념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라서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Flow 과 같은 유명한 고전도 있긴 한데

제가 Deep work 를 꺼내든 것은 이 책은 몇가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예시로 들고 있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장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점으로는 더 적절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

1부.       왜 딥 워크인가

2부.       딥워크를 실행하는 네가지 규칙

으로 나눠져 있고 2부에서 딥워크를 실행하는 좀 더 실제적인 방법론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5fba_s5LIY&t=115s

 

제가 당장 필요한 부분은 여러가지 일들이 혼재해 있는 현재 저의 직장상황에서

여러일들을 가능한 속도있게 해내기 위해 어떻게 딥워크를 실행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수도승방식, 이원적 방식,  운율적 방식, 기자방식

네 가지를 소개해 놓았는데 저같은 경우는

논문을 쓰는 기간동안은 이원적 방식 (인지적 강도를 최대로 올린 딥워크를 하루 이상의 기간동안 시행) 을 하는 식으로 해서 지난 3개월을 보냈고

이제는 좀 마음 홀가분하게 운율적 방식 (매일 적절한 시간의 딥워크와 관련된 시간을 마련하는 방식)  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으로 봤을 때는 수도승 방식이나 기자방식은 제 직장생활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주의 잔류물 (attention residue) 라는 개념을 통해 여러개의 과제 전환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전환을 줄여야 한다는 부분을 이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한 번 더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생각의 구조화, 딥워크 의식 (ritual), 피상적 작업 차단 등 유용한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칼 융, 리처드 파인먼, 애덤 그랜트 같은 이들이 어떻게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

그들의 성과를 이루어 냈는지를 소개해준 이야기들도 즐거운 이야깃거리였습니다.

 

참, 앤더스 에릭슨과 계획적 수련을 알게 된 것도 이 책에서 얻게 된 성과중에 하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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