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표적치료제, 면역억제제. 면역관문 억제제, EGFR 억제제
- Top Doctor 의 건강이야기/암
- 2020. 5. 24. 21:04
오늘은 폐암에서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이레싸, 타쎄바, 지오트립 등과 면역억제제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표적이란 말은 활이나 총을 쏠 때 목표로 삼는 점을 일컫습니다. 과녁과 같은 것이죠.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주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성 유전자를 목표로 하는 항암제로
표적 항암제는 여러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독성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습니다.
물론 정상세포가 절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만 발현되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경우에
이러한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의 경우는 암조직의 유전자검사를 미리 해서 항암제에 대한 반응을 미리 예측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비소세포폐암에서 주로 사용되는 EGFR억제제는 폐암조직에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고
ALK억제제는 폐암조직에 ALK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그외에도 ROS1 돌연변이와 BRAF 돌연변이 등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도 있습니다.
표적치료제 Targeted Therapy
현재 사용되는 표적항암제 및 면역관문억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급여나 보험이 되는 것은 아니라서 약제에 따라 가격이 상당할 수도 있습니다.
EGFR 표적: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타그리소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환자의 일부에서 암조직에서는 EGRF 이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선암 환자들의 25~50% 까지에서 EGFR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주로 여성이나, 비소세포폐암 중 선암이나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경우
환자들의 암조직에서 EGRF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서는 EGRF 억제제가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1,2 세대 EGFR 억제제: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3세대 EGFR 억제제 : 타그리소
1, 2 세대 EGFR 억제제인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을 복용하다가 암세포에서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 3세대 EGFR 억제제인 타그리소를 사용하게 됩니다. 경구용 약제 들입니다.
VEGF 표적: 아바스틴
암세포는 자라면서 많은 새로운 혈관들을 만들어서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이 때 암세포가 혈관을 만들 때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가 필요합니다.
베바시주맙(아바스틴) 은 VEGF를 표적으로 하는 약제로, VEGF가 작용하지 못하도록 해서 새로운 혈관생성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경우에는 예상되는 것처럼 EGRF 억제제의 효과가 좋지 못한데 이 때 베바시주맙과 플래티늄이라는 세포독성 항암제를 함께 치료하게 됩니다.
베바시주맙은 정맥주사이고 폐암 외에도 난소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ALK 표적: 잴코리
선암의 3~5% 정도에서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므로 ALK 표적항암제를 쓸 수 있는 경우는 다른 약제보다는 드문 경우가 될 것입니다.
여튼 ALK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에서 ALK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대표적인 ALK 억제제로 잴코리라는 경구용 제재가 있습니다.
폐암 면역치료, 면역관문 억제제
암과 관련된 면역치료의 대표적인 예로는 면역관문 억제제 (Immune check point inhibitor) 가 있습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폐암 이외에도 유방암, 방광암, 자궁암 등 등에서 사용됩니다.
면역관문(Immune check point) 이란 우리몸의 정상정인 면역반응인데
우리 몸에서 어떤 면역반응이 생겼을 때 과도한 면역반응이 생기는 경우 면역세포들이 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작동하는 것입니다.
여튼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몸에서 암세포가 자라게 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세포인 T 세포들이 면역세포 주위로 가서 암세포를 둘러싸면서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이 때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게 파괴되지 않기 위해서 면역관문을 통해서 자기들을 파괴시키지 말아달라고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원래 면역관문은 우리몸에서 정상적인 세포의 파괴를 막기 위해 작동하려고 만든 건데,
영리하게도 암세포는 면역관문을 이용해서 자기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는 것이죠.
이 면역관문과 관련된 신호과정 중 하나가 PD-1 과 PD-L1 으로 폐암세포를 비롯한 일부 암세포에서는 PD-L1을 많이 발현해서 면역관문을 이용해서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게 파괴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관문을 이용해서 우리몸에서 면역세포들에게 파괴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우리몸의 면역세포들에게 암세포들이 잘 파괴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PD-1과 PD-L1을 표적으로 하는 약제로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니볼루맙 (옵디보)와 펨브롤리주맙 (키트루다) PD-L1을 표적으로 하는 티쎈트릭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관문억제제 들은 다른 암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데 예을 들어 니볼루맙은 폐암외에도 흑색종, 신장암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들은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긴 하지만 정상 면역기능 세포에도 작용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으로 면역계 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글 내용 일부는 최신 내용이 아니거나 정확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질병이나 치료계획은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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