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 성인발달연구

행복하게 나이들고 싶어요는 누구나 원하는 희망사항입니다.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과 책의 배경이 된 하버드 성인발달연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제가 정말 관심있게 읽었던 책중의 하나입니다
이 책은 2010년에 나왔는데 그 당시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원서를 사기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이 책의 원저는 Aging well 이란 제목으로 2002 년에 출판된 지금은 조금 시간이 된 책이긴 합니다. 한국어 제목과는 비슷한 듯 다른 듯 한데요


책을 읽다보면 원저의 제목이 좀 더 정확한 내용을 반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바드 성인발달연구, Aging Well, 건강하게 나이들기


이 책은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라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무려 75년 동안 지속된 성인발달연구를 토대로 적은 책입니다.


기존에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들은 많았지만 성인발달에 대한 연구들은 이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데요.  

사실 수명이 계속 길어지면서 인간은 성인이후에도 계속 발달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 연구는 크게 두 집단 또는 세집단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연구의 큰 주축은 1, 2 번 집단입니다.

1) 하버드 집단: 1939~1944 년 당시 하버드 대학생 집단.

                   이 중 한명은 나중에 미국 대통령이 됨

2)  보스톤 집단:  ‘이너시티 inner city집단이라고 표현되는 456 명의 보스톤 빈민촌 1940~1945년 당시의  10

3)  터먼 연구집단 :  천재 여성집단 (초기 연구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음. 연구 시작 당시에는 대학생이 남자만 있다는 이유였음)

이 연구는 단순한 질문과 대답만 하는 설문지 작성으로 이뤄진 연구가 아닙니다.


2 년마다 방문하여 설문지를 작성하고 주치의에게 건강검진 기록지를 받고 혈액검사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뇌영상 검사도 시행하고 그 가족의 인터뷰도 같이 진행하

 ‘aging well' 또는 'healthy aging’ 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 또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를 밝혀내고자 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자녀들 2000 명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네요.


 


행복의 조건, Aging well’ 이 책을 쓴 조지 베일런트는 이 연구의 3번째 책임자로 무려 35년간 이 연구의 책임연구자를 담당했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교수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소개할 테드톡 ted talk 의 강의 영상은 현재 4번째 책임교수를 맡고 있는 로버트 월딩어 Robert Waldinger 하버드 교수입니다


먼저 그의 강의를 들어보실까요?

영어강의:  https://www.youtube.com/watch?v=8KkKuTCFvzI

한영자막 : https://www.youtube.com/watch?v=qEZNNhFurMo

 


월딩어 교수 말처럼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도 전무후무할 겁니다

정말이지 이러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해내지 못할 연구입니다

연구 탈락자도 많고 연구 펀딩도 없을 것이고 연구자들도 은퇴를 하겠죠.


그는 한마디로 이 연구의 결론을 정의합니다.

Good relationships keep us happier and healthier.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


이후 강의 전반에서 따뜻하고 친밀하고 깊은 관계가 건강하게 나이들기과 행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엄청나게 강조하였습니다.



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


조지 베일런트는 그의 책에서 행복의 조건으로 7가지를 꼽았는데요

좀 더 명확하게는 healthy aging 을 예측할 수 있는  7가지 인자인데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50세 때 까지의 인간관계였고 

그외 중요한 인자로는 교육년수, 안정된 결혼, 비흡연(또는 일찍 금연), 적당한 음주,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인터뷰와 그들의 삶 전반을 여러 일화로 실어놓았고 후반에는 이 연구의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적어놓았습니다

베일런트는 책 전반에 걸쳐 삶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여러 인물들의 일화도 굉장히 흥미로왔는데요.  읽다보면서 저의 삶과 좀 닮은 구석이 있는 이는 누구인가 하면서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성인 발달과정을 정체성 --> 친밀감 --> 직업정 안정성 --> 생산성 ---> 의미의 수호자 --> 통합으로  본 점도 흥미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에 있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는 올바른 (?) 성장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일까? 


베일런트 교수의 이 연구에 대한 가장 최근작은 2012년에도 나온 ‘Triumphs of Experiences: The men of the Harvard Grant Study ‘ 입니다


베일런트 교수도 이제는 여든이 넘었고 이 연구의 수장을 물려주었기 때문에 이 책이 아마도 이 연구의 결과를 개인적으로 마지막 집대성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책에서는  따뜻하고 친밀하고 깊은 인간관계,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두번째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 이다고 하는데요

월딩어 교수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친밀하고 더없이 가까운 이들을 잠시 떠올려볼까요.


그러한 이들과의 시간과 추억이 건강하게 나이들기혹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하는 결론은.. 다소는 뻔한... 하지만 항상 순간순간 마음에 새겨둬야 하는..


 

아 참, 하버드 집단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존 F 케네디이고 2040 년 까지는 그의 기록은 봉인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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